리뷰/뷰티

민스코X에스쁘아 기획상품 중 꾸뛰르 립 플루이드 벨벳 틴트 BR901 모디스트 구매 후기

소피아벨라 2020. 11. 8. 22:40

안녕하세요 소라입니다!

에스쁘아에서 립을 한 번도 사보지 않았지만, “문릿”이랑 “모디스트”는 꾸준히 들어봤던 컬러였어요.
그러다 10월에 민스코님이 에스쁘아와 라이브방송으로 제품 판매를 하시는 걸 알게 되어 구매를 해봤어요. 주력 상품은 쿠션이었지만 요새 피부 화장 자체를 많이 안 해서 그냥 립만 구매해봤어요. 그런데 제품 하나만 구매해도 딸려오는 사은품이 좋았어요.

 

 

모디스트 정품 하나 구매했는데 에스쁘아 비글로우 파운데이션 7ml, 워터 스플래쉬 선크림 20ml, 워터 스플래시 선크림 프레쉬 20ml, 프리 페이스 티슈 토너 3장이 왔답니다. 평소 워터 스플래쉬 선크림 잘 쓰고 있어서 그것만 맞아도 이득이겠다 싶어서 이 참에 구매했었어요.

 

 

맞다! 클렌징 오일 25ml짜리도 함께 왔어요! 다른 곳에 놔둬서 까먹을 뻔했네요.

에스쁘아 꾸뛰르 립 플루이드 벨벳 틴트 BR901 모디스트 (정가 19,000원, 라이브방송 하는 동안 30% 할인하여 할인가로 구매했음)

 

 

케이스가 참 예쁘긴 한데, 지문이 잘 묻는 무광이라 불편해요. 용량은 7g, 사용기한은 개봉 후 12개월이에요.

처음 개봉하면 풍선껌 향이 나요. 솔에 양이 많이 묻어나와서 양조절 하면 더 나을 듯 합니다. 발림은 엄청 부드럽게 발려요. 각질부각이 되지 않았고, 막 발랐을 땐 주름끼임도 느껴지지 않았어요. 음파음파 할 때 끈적이진 않는데 그렇다고 엄청 포슬하지도 않고 그냥 부드럽게 돼요. 정말 벨벳 틴트란 말이 딱 맞아요.

 

 

묻어남 테스트 해봤어요. 바르고 3분 내에 해본 거라 더 많이 묻었을 수도 있지만, 세 번을 해도 꽤 많이 묻어나오는 거 보면 픽싱이 되어 착색되는 틴트는 아닌 거 같아요. 그래도 막 문질러서 닦지 않고 사진에서처럼 깔끔하게 묻어남 테스트 하면 입술에 여전히 색이 남아있어요.

 

 

색상은 차분해서 그런지 완전히 저에게 어울리는 색이 아닌데도 두깨씨의 느낌이 덜했어요. 쌩얼에 발랐을 때도 입술색과 엄청 동떨어지지 않아 MLBB 느낌이 잘 나요. 다만 봄웜에게는 너무 차분한 맛만 있어서 생기가 없을 수 있으니 안에 채도높은 색을 깔아주는 게 좋겠습니다. 참고로 저는 봄웜이지만 너무 흰 색이 섞인 코랄이나 형광은 부담스러워 못 써요. 너무 밝지 않은 오렌지 코랄, 오렌지 레드가 제일 잘 어울리는 편입니다.
마몽드 벨벳코랄도 써봤는데 그건 모디스트보다 흰기가 더 섞였어요. 그래서 단독으로 바르면 두깨씨였지만, 봄 웜톤 베이스로 쓰기에는 색상 매치가 더 좋았던 건 사실이에요.

제가 가진 다른 립과 매치를 해봤는데, 생각보다 엄청 잘 섞이는 느낌이 아니에요.
개인적으로는 루비우랑 제일 안 섞였고 (컬러도 재질도 따로 노는 느낌.. 잘 얹어지지 않는 느낌이랄까? 매트라서 오히려 잘 섞일 줄 알았는데 의외였어요) 맥 버시컬러스테인 포에버달링 질감은 그래도 괜찮았어요. 더 잘 섞인 것처럼 보이기도 하고 사실 안 섞여보여도 광택 남는 게 강조되니까 덜 부담스럽더라고요. 모디스트를 양조절 하니 채도 높은 베이지 코랄 느낌 나서 더 어울리게 발색이 됐어요.

바른 뒤 일부러 몇 시간 정도 립밤 안 바르고 계속 놔둬봤어요. 그랬더니 나중에는 입술 주름끼임이 있었어요. 건조해지면서 조임이 느껴졌습니다.
그 후 지속력 보려고 밥 먹으니 틴트가 깔끔하게 사라졌어요.
지속력을 높이려면 아무 것도 안 해야 하는데, 그러면 입술이 많이 건조하게 느껴져요. 그러니 에스쁘아 벨벳 틴트는 촉촉 립과 같이 쓰거나, 중간중간 립밤/립오일/글로스 등을 발라 보습에 신경 써주는 게 좋겠어요.

결론: 다른 것과 조합하려면 양조절 잘해야 하는 립제품! 저같이 입술 주름 많고 건조함 잘 느끼는 사람은 전/후 사용 때 입술 관리 잘 해야겠다고 느꼈어요. 그나마 다행인 건 각질부각이 없다는 거에요. 앞으로 이런 저런 식으로 조합하고 시도하면서 한 통 쓸 의향은 있지만 모디스트 자체의 재구매 의사는 없어요. 다른 색이라면 생각해 볼 수도..? ㅎㅎ

최대한 여러 가지 알려드리려고 하다 보니 말이 길어졌네요. 혹시 여러분 중에 매트 립 제품 고민 중인 분 있다면, 에스쁘아 꾸뛰르 플루이드 벨벳 틴트도 고려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