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뷰티

가성비 좋은 엄청 얇은 오토 브로우 페리페라 스피디 스키니 브로우 01 그레이 브라운

소피아벨라 2021. 2. 18. 01:15

안녕하세요 소라입니다!

저번에 리뷰했던 아리따움의 매트포뮬라를 다 쓰고 나서, 눈썹 꼬리 쪽을 연결하기 위해 대비용으로 펜슬을 또 사야겠다고 생각했어요. 후보군이 여러 가지가 있었는데, 그 중에 이 제품도 추천하는 분들이 있어서 저렴한 김에 한 번 사봤죠. 

 

페리페라 스피디 스키니 브로우 01 그레이 브라운 (정가 5,000원)

 

저는 올리브영에서 그 때 정가 주고 구매했는데, 그래도 5,000원이라 부담이 없었어요. 근데 이거 구매하실 때 주의하실 게, 페리페라에서 이름 비슷한 다른 브로우 제품도 있어요! 페리페라 스피디 브로우 제품인데, 심지어 이마저도 오토 펜슬과 우드펜슬이 또 다르네요. 이름을 대충 보면 헷갈릴 수 있으니 꼭 스피디 + 스키니 브로우임을 확인하세요!

 

 

용량은 0.05g, 사용기한은 개봉 후 18개월이에요!

 

 

확실히 브로우가 얇으니 뒤에 스크류 브러쉬도 얇더라고요. 적당히 까슬해서 잘 빗어졌어요. 

 

 

1.5mm의 심이라서 빼도 엄청 얇아요. 그래서 잘 부러질 수 있으니, 그릴 때 꼭 조금씩 빼서 그려주세요! 

 

 

맨날 발색할 때 왼팔만 고생하는 거 같아 오른팔에 했는데, 생각해보니 오른손잡이라 펜슬로 그리기가 너무 어렵더라고요. 그래서 좀 삐뚤빼뚤하게 그려졌어요. 히히
세 가지 정도로 나눠서 표현력을 봤어요.

1) 선크림 + 파우더: 맨 왼쪽에는 에스쁘아 워터스플래쉬 선크림을 바른 후에, 이니스프리 미네랄 파우더를 덮어서 좀 뽀송하게 만든 후 발라봤어요. 제일 부드럽고 균일하게 발렸어요. 색상 자체는 조금 옅게 표현될 수도 있지만, 발림성이 좋아져서 그리기에 더 편했어요.

2) 선크림만 바르고: 에스쁘아 워터스플래쉬 선크림을 바른 후, 따로 파우더 처리를 하지 않고 그 위에 발라봤어요. 촉촉한 베이스라 아예 발색이 안 될까봐 걱정했는데, 그렇지는 않고 부드럽게 발리긴 했어요. 그런데 가운데 좀 진하게 보이는 것처럼 약간 뭉치는 경우가 있었어요.

3) 맨 피부: 비교를 위해 맨살에도 발색을 했어요. 색상은 제일 진하게 나왔지만 뻑뻑하게 발려서 가루지게 나오기 때문에 균일함이 떨어져요. 

 

 

원래는 이쯤 마무리할까 했는데, 손가락으로 번지게 했을 때 얼만큼 지워지는지, 혹은 어떻게 나타나는지도 보여드리려고 손으로 문질러봤습니다.

1) 선크림 + 파우더: 약간 진하게 그려진 부분, 형태는 어느 정도 남기고 지워져요. 

2) 선크림 위에: 제일 많이 지워지고, 형태가 잘 유지되지 않았어요.

3) 맨 피부: 뻑뻑하게 그려진 만큼 형태는 제일 많이 남아있어요. 그래도 손에는 여전히 많이 묻어난답니다.

 

색이 진하게 표현되는 게 가장 중요한 분들은 맨 피부에 가깝게 만들어서 눈썹을 표현하시는 게 좋겠고, 부드러운 발림성이 중요하다면 약간의 베이스 + 파우더 처리를 해주시는 게 좋겠어요. 

원래는 항상 브라운 기가 확실한 색만 쓰다가 처음으로 그레이 브라운을 썼더니 모발 색이랑은 잘 어울리는 것 같았어요. 그런데 색상이 짙고 발색도 잘 되는 편이라서 신경을 안 쓰면 너무 눈썹이 진하게 그려질 수 있어요. 그래서 눈썹 꼬리 쪽에만 이렇게 표현해주시거나, 아니면 아예 색상을 좀 밝은 색 혹은 브라운 색으로 구매해서 쓰는 것도 좋을 거 같아요. 그래도 눈썹 문신한 것과 자연스럽게 연결이 되어서 눈썹 끝에 연결해서 그리기가 좋았어요.

**스피디 스키니 브로우 사용 후 11시간 지났을 때, 많이 지워졌어요. 그래도 지저분하지는 않았습니다. 끝부분은 거의 없고 이미 눈썹이 있는 부분은 잘 유지되는 편이었는데, 파우더 처리 여부에 따라 더 갈렸어요. 보통 눈썹 있는 곳은 브로우 파우더로 먼저 밑작업을 하고 바르거든요. 그래서 그 때 이후로는 눈썹 끝에 미네랄 파우더같은 거 꼭 해주고 그리려고 합니다.

 

 아리따움 매트포뮬라와 비교했을 때 눈썹 자체를 채우는 건 매트포뮬라도 괜찮았는데, 매트포뮬라는 꼬리 쪽에 그려도 눈썹문신한 영역과 발색 차이가 많이 나서 부자연스러웠어요. 첫 발색도 연하다 보니까 뭔가 그린 티는 나지만 눈썹 모양을 완전히 갖출 수 없었어요.
그래서 저는 페리페라 스피디 스키니 브로우가 더 마음에 듭니다. 요즘은 눈썹 색상 채우는 건 파우더 제품으로 채우고, 꼬리 쪽에만 페리페라 브로우를 써서 마무리하고 있어요. 

여러분 중에서도 눈썹 길이나 모양 때문에 눈썹 끝까지 모양을 잘 만들어야 할 때, 눈썹문신을 한 영역과 잘 연결해서 그리고 싶을 때 페리페라 스피디 스키니 브로우도 고려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