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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먹부림

[새소리물소리]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산속 카페에서 푸른 내음과 함께 음료를 즐기고 왔어요!

안녕하세요 소라입니다!

사실 그 동안 블로그를 못하면서 아직 리뷰할 곳들이 많은데..
그걸 차례대로 적다가는 여름이 다 지나갈 거 같아서, 최근에 방문한 카페 리뷰를 먼저 합니다 >_<

저는 여름이 되면 정말 자동적으로 팥빙수에 반응하는 몸을 가지고 있어요.
이 날도 팥빙수를 먹고 싶다고 노래를 불렀지만 코로나니까 좀 참다가 (배달은 왠지 안 시켜먹게 되더라고요?), 겨우겨우 마음 먹고 나들이를 간거랍니다!

새소리물소리
영업 시간: 오전 11시 ~ 오후 10시, 명절 휴무
연락처: 031-723-7541
주소: 경기 성남시 수정구 오야남로38번길 10

저희는 차로 갔는데,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면 버스를 타고 오야동.신촌동행정복지센터에서 하차해서 약 540m를 걸어야 한대요.
도착하면 카페 입구로 들어가기 전에 동그랗게 주차할 수 있는 앞터가 따로 있어요. 아저씨가 매우 활발하게 주차 안내를 해주셨답니다 ㅎㅎ

어두운 한옥의 느낌으로 지어진 곳이라 예쁘더라고요. 제가 찍은 곳은 별채인데, 이 날은 본채에 사람이 꽤 많아서 저희는 별채로 갔답니다. 내부는 이따가 다시 보여드릴게요!

그래도 나무와 흙이 많아서 그런지 도심보다는 덜 덥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기가 본채인데요. 통창이라 야외에 계시던 분들이 반사되어 보이더라고요.

이것도 둥이가 찍어준 사진! 입구 근처에서 별채 쪽 바라보고 찍은 사진이에요. 한옥이 시야를 채워주면서 시원한 느낌이 들더라고요.

빨리 자리를 잡고 주문을 한 터라 이번엔 메뉴판을 못찍었어요! ㅠㅜ
다만 메뉴가 많지 않았어요.
커피는 8,000원, 자몽주스는 9,000원, 쌍화차, 대추차, 냉 오미자차는 10,000원이고 단팥죽과 팥빙수는 1인용으로 11,000원씩이에요!
경단세트와 꿀 케이크도 판매하고 있었는데 저희는 팥빙수랑 냉 오미자차만 시켰어요!

별채로 돌아가는 길에 화장실을 봤는데, 본채와 별채 중간 야외에 화장실이 있었어요. 남/여 화장실 구분되어 있었어요.

팥빙수(11,000원) 와 냉 오미자차(10,000원)

경단도 하나씩 나오더라고요. 메뉴를 다 같이 찍어봤습니다.

팥빙수

팥이 엄청 진해요. 팥알이 씹히기도 하지만 으깨진 채로 단단히 뭉친 느낌이라 식감이 양갱같은 느낌도 있어요! 연유를 겉에 뿌려 섞으면 달달한 맛이 나고, 밑에 얼음은 우유얼음이 아닌데 매우 곱게 갈린 것 + 연유가 섞인 것 때문에 우유얼음 같은 느낌이 나요. 위에 콩가루가 고소했는데, 조금 더 있었어도 좋았겠다는 생각이 있어요.

다른 재료보다 팥으로 승부를 보는 느낌이에요. 팥빙수에 있는 쫄깃한 떡을 좋아하는지라 그 부분은 아쉬웠지만, 팥 양이 많고 맛이 진해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사실 들어간 재료가 많지 않은데도 맛있어서 놀라웠어요. 그렇지만.. 가격을 생각하면 마냥 후한 점수를 주기는 어려울 거 같아요!

냉 오미자차

다른 오미자차보다 새콤한 느낌은 덜한데, 저한테는 떫은 맛이 강하게 났어요. 팥빙수를 먹고 마셔서 그럴 수도 있는데, 유독 떫은 맛이 강하더라고요. 물로 입가심을 했는데도 사그라들지를 않았어요. 그런데 또 둥이는 그렇게까지 심하지는 않다고 하고.. 무슨 영문인지 모르겠지만, 원래 오미자차를 되게 잘 마시는데 새소리물소리 오미자차는 저에게 잘 맞지 않아서 얼른 마셔버리고 경단으로 입가심을 하고야 말았습니다. 기대를 했는데 저에게는 좀 아쉬웠어요!

경단

색도 예쁘고 맛있었던 경단! 각각 색이 달라서 혹시 맛도 다를까 했는데, 그렇지는 않더라고요. 앙금 경단이어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었습니다.

저희가 있었던 별채 공간을 찍었어요. 잘 보면 대들보 위에도 작품이 있어요! 처음에 몰랐다가 나중에 발견하고 신기해서 웃었습니다.
내부가 넓지는 않았지만 테이블로 잘 채워져 있고 그림들도 있어서 볼 거리가 많은 공간이었어요.

라탄 느낌의 조명! ㅎㅎ

이건 스탭들 출입문 근처에 있던 장입니다. 안에도 예쁜 도기가 있더라고요. 흡사 박물관이나 갤러리에 와 있는듯 했습니다.

돌아가는 차에 타기 전에 마지막으로 찍어봤어요. 너무 더운 여름이라 밖에 앉지 않았는데, 날이 조금만 선선해지면 야외에 앉아 시원한 바람 쐬면서 도란도란 얘기하면 정말 좋겠다 싶더라고요. 사진 찍으면서 맡은 풀 향이 되게 좋았거든요.

음료/메뉴 값은 비싸서 함부로 추천하기 어렵기는 하지만, 도심에서 조금 떨어져 여유로운 공간에 있는 카페를 원하시는 분들, 한국 전통음료나 팥 메뉴 좋아하시는 분들, 한옥 분위기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추천할만한 카페입니다. 여러분도 성남시 수정구 쪽에서 갈만한 카페를 찾고 계시다면 새소리물소리도 고려해보세요!

http://naver.me/5Tv3wAX7

새소리물소리 : 네이버

방문자리뷰 850 · ★4.34 · 6시내고향 664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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