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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먹부림

[본레스또] 울산 남구 삼산동 눈과 입이 즐거운 코스 요리를 경험하게 해준 레스토랑 본레스또

안녕하세요, 소라입니다.

둥이가 7월에 울산 출장을 갈 일이 있었는데요. 둥이도 볼겸 여행 비슷한 분위기라도 느낄 겸 저도 잠깐 울산을 다녀왔어요.
보통 음식은 부산이나 경주가 더 유명한데 거기까지 다녀올 여유는 없어서 근처에서 평이 좋은 레스토랑을 예약하고 식사를 하기로 했어요.

본레스또
영업 시간: 오전 11시 ~오후 4시 (마지막 주문 오후 2:30),
오후 5시 ~ 오후 10시 (마지막 주문 오후 9시)
매주 일요일, 넷째 주 월요일 정기 휴무
연락처: 052-269-1894
주소: 울산 남구 돋질로 384 1층


저희는 차를 타고 가서 가게 건물 사이로 들어가 건물 주차장에 주차했어요. 자리가 넓지는 않지만 다른 차가 많이 없다면 4대 정도는 댈 수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레스토랑 앞에도 차가 있는데 셰프님이나 레스토랑 관리자 차일 수도..?

입구로 들어가서 자리를 안내 받았어요.
주변을 둘러보니 인테리어는 노출천장으로 캐주얼한데 다른 인테리어는 고급 레스토랑처럼 되어 있어서 신기했어요.

둥이가 전달해준 가게 내부 사진! 창가쪽 테이블도 있고 벽면 쪽도 있었는데 저희는 벽면 쪽 테이블에 안내를 받았습니다.

샹들리에가 엄청 고급스럽더라고요.

둥이가 앉은 쪽이 창가가 보여서 인테리어가 예뻤어요. 샹들리에 말고도 조명이 특이하더라고요.
둥이 뒤에 벽이 저렇게 약간 올라와 있어서 따로 방에 들어온 느낌이 들었어요.

저희가 먹었던 코스요리 메뉴에요. 메인 디쉬 중 하나는 한우로 바꿨는데 정확히 어떤 부위로 바꿨는지는 기억이 안 나요. 아마.. 안심이었던 거 같아요.

저희는 따로 음료를 시키지는 않았지만 메뉴판은 촬영했어요. 시킬 분들은 메뉴판을 참고해주세요!

이렇게 포크와 나이프, 스푼을 배열한 방식은 오랜만에 봤어요! 코스 요리여도 포크와 나이프, 스푼을 코스 때마다 따로 가지고 나오는 경우가 많았거든요.

1. 웰컴드링크
워낙 금방 마셔서 따로 사진을 찍지 않았어요! 파인애플 생과일 주스였고, 일반적으로 사 마시는 주스보다 좀 더 꾸덕했어요. 쉐이크와 음료의 중간 점도라고 보면 됩니다. 향긋하고 은은한 새콤달콤함이 입맛을 돋워주었어요.

2. 토마토 콘소메 젤리와 라임 소스를 곁들인 카프레제

처음에는 토마토 콘소메 젤리인 걸 몰라서 생각보다 단 맛에 놀랐는데, 다행히 크게 이질감이 들지는 않았어요. 잎채소가 아삭아삭해서 에피타이저 샐러드로 좋았습니다. 그런데 카프레제라기엔 모짜렐라 치즈가 많지는 않았어요.

3. 배, 레몬 소스와 메추리알, 청어 캐비어와 비프 타르트


처음에 저 연잎같이 생긴 게 너무 귀여웠고, 그 밑에 메추리알 후라이가 너무 귀여웠답니다. 청어 캐비어는 처음 먹어봤는데 해산물 향이 강하지 않아서 전혀 부담되지 않았고, 비프 타르트는 육회의 고소한 맛과 비슷했어요! 고기를 둘러싸고 있는 파래..? 같은 것이 혹시 거슬리지 않을까 했는데 그렇지 않아서 신기했어요! 묘한 식감이지만 계속 먹고 싶은 맛이었어요.

4. 샤도네이 대파와 샤프란소스를 곁들인 오늘의 해산물

메뉴가 나올 때마다 정성스럽게 설명을 해주시는데 기억을 못해서 안타까워요!! 어떤 생선인지 까먹었어요. 다만 이 생선은 대구처럼 부드럽지만 탱글탱글하고 맛은 대구보다 조금 더 해산물 향이 났어요. 샤프란 소스는 크리미했어요. 꽃이 보라색이라 소스 색도 그럴 줄 알았는데 오히려 샤프란을 넣으면 노랗게 물들인다고 하더라고요?

살라미가 적게 들어 있었는데도 엄청 짭짤해서 조금만 있어도 균형이 맞춰졌어요. 대파 구이 및 소스와 함께 싹싹 긁어 먹었습니다.

5. 유기농 먹물면과 파스타, 총각무 피클

쭈꾸미도 탱글하니 맛있고 짭쪼롬한 오일 파스타였어요. 마늘 구운 걸 엄청 좋아하는데 편마늘이 큼직해서 좋았고, 제일 별미는 파 튀김이었어요! 고소하기도 하고 향긋했어요. 조금 더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파 튀김 비율도 셰프님이 열심히 고심해서 짜셨겠죠. ㅎㅎ 글 쓰는 지금도 또 먹고 싶네요.

이건 먹물 파스타와 함께 나왔던 총각무 피클이에요. 치킨 무처럼 새콤 달콤한 맛만 있는게 아니고 무김치의 시원함도 같이 있어서 굉장히 좋았어요.

6. 샤베트

샤베트라고 해서 엄청 곱게 간 얼음/과일 느낌이라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거친 얼음 느낌이 강해요. 설탕같은 강한 달달함이 있고 복숭아처럼 단 과일향이 났어요. 메인 디쉬를 다시 즐기기에 입맛 전환을 해줬어요.

7. 메인디쉬
- 한우


소고기는 스테이크로는 조금 얇은 고기인데 반으로 접어서 두툼하게 만들었어요. 고기를 얇게 먹는 걸 좋아하면 펼쳐서 먹어도 되고, 좀 더 두터운 고기로 먹고 싶으면 사진에서 보이는대로 자르면 돼요.
크리미한 감자같은 소스도 있고 퓨레도 다양하게 곁들여져 있어 먹는 재미가 있어요.

-돼지고기

짠! 퓨레와 가니쉬는 소고기 메뉴와 크게 다르지 않았어요. 다만 고기를 위한 소스만 좀 달랐습니다.


8. Bon 디저트


아이스크림과 티라미수, 전병같은 바삭바삭한 과자와 체리, 그리고 레몬 커스터드에요.
아이스크림이 녹을까봐 티라미수랑 먼저 먹었어요. 당도를 따져봤을 때 체리랑 레몬 커스터드를 먼저 먹는 것도 좋을 거 같아요.

9. 커피 or 애플레몬티

다시 디저트 사진을 올린 이유는 이 사진에 유일하게 애플레몬티가 담겨서에요!
둥이는 커피, 저는 애플레몬티를 마셨어요. 애플레몬티라고 했지만 과일향이 많이 난다기 보다는 민트티처럼 깔끔함이 돋보이는 차였어요.

모든 코스를 먹고 나니 엄청 배가 불렀어요.
합리적인 가격에 고기, 해산물, 파스타, 디저트까지 한 번에 경험할 수 있었고, 특히나 퓨레나 소스, 가니쉬 종류가 정말 맛있었습니다.
맛있고 배부른 식사에 바닷가 산책까지 좋은 추억으로 하루를 마무리했어요.
울산에 다시 갈 일이 있다면 꼭 방문하고 싶은 레스토랑이에요.
본레스또 근처에 사는 분들이나 방문할 일이 있는 분들은 꼭 들러서 식사하시길 추천드려요!

http://naver.me/IgTNK3g7

본레스또 : 네이버

방문자리뷰 36 · ★4.68 · 매일 11:30 - 16:00, Last order 14:30,매일 17:00 - 22:00, Last order21:00 *매주 일요일 넷째주월요일 정기휴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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