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소라입니다!
오늘은 어머니가 쓰시던 걸 받아서 사용하던 자외선차단제를 거의 다 써가서 사용 후기를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AHC 내추럴 퍼펙션 프로 쉴드 선 퍼펙터 (검색하면 가격이 워낙 다양해서 따로 적지는 않을게요!)
55ml 짜리고 개봉 후 12개월이 사용기한입니다.
선세럼이라는 별칭이 있는만큼 제형이 부드럽긴 한데 꽤 묵직하게 움직임여요. 제품 자체가 연하게 핑크색을 띄긴 하지만 펴발랐을 때 톤업 같은 효과는 전혀 없이 싹 흡수돼요. 처음 펴바를 때는 유기자차 특유의 윤기가 돌아서 번들거리는 거 같지만, 조금만 지나도 속으로 가 흡수됩니다.
사진을 기준으로 오른쪽이 도포하고 난 후에 찍은건데, 얼마 시간 텀을 두지 않고 찍었는데도 광에 차이가 많이 없어요. 물론 약간의 광은 남아서 빛반사가 보이지만, 실제로 봤을 때 윤기 돈다는 느낌은 아닙니다.
에탄올이 있어서 그런가 살짝 화하면서 시원한 느낌이 있어요. 그런데 저는 평소에 얘를 발랐을 때 눈시림이 있거나 하진 않아요. 아주 가끔, 눈 엄청 가까이 발랐을 때 이물감이 느껴지긴 하지만 심하지 않습니다. 메이크프렘 선 젤 제품을 발랐을 때는 중간 이후부터 눈 시림이 꽤 자주 느껴졌는데, 그거에 비하면 거의 눈시림이 없다고 봐도 무방해요.
크레이브뷰티의 비트 더 선과 사용감이 가장 유사한데, 이게 조금 더 에탄올스러운 시원한 느낌이 있어요.
펴바를 때의 가벼움은 크레이브뷰티가 조금 더 가벼운데, 바르고 나서 유기자차 특유의 윤기는 또 크레이브뷰티가 더 강해요.
제형이 평소에는 묵직하게 움직이더라도 밀리지 않는데, 일리윤 프로바이오틱스 크림 다음에 사용하면 엄청 밀리고 뭉치는 느낌이 있었어요. 크림 자체도 조금 밀리는 거 같고, 그것이 자외선차단제랑 만나서 더 밀리게 변한 거 같아요. 헤어라인에서 뭉치면 엄청 지저분하게 머리카락에 먼지처럼 붙어서 제거하느라 고생 좀 했습니다. 그 두 조합은 절대 비추천이에요. 그 때 외에는 크게 밀리고 뭉친다는 느낌은 없었어요.
거의 다 써서 요새는 내용물 잘 나오게 하려면 잘 흔들어준 뒤 펌프를 여러 번 눌러야 해요.
어머니는 홈쇼핑에서 대량으로 구입하신 거 같아요! 다양한 채널로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것 같은데, 요새는 믿을만한 곳 아니면 함부로 링크를 걸기가 겁나더라고요. 그래서 조금 더 알아보고 확실한 구매처가 있을 경우 링크를 달게요.
얼떨결에 얻어서 쓴 선블록 치고는 잘 썼습니다. 가볍게 쓰기 좋아서 집에 있을 때, 밖에 나갈 때 가리지 않고 잘 썼어요. 다만 건성인 저에게는 기초 제품을 잘 써주어야 오래도록 건조하지 않았습니다. 여름, 가을까지는 괜찮은데 확실히 겨울이 되니 스킨케어를 잘 맞춰줘야 하더라고요.
혹시 자외선차단제 중에 부드럽게 발리면서 많이 번들거리지 않는 유기자차 찾고 계시다면 AHC 제품도 고려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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