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화정동 쌀국수 푸짐하게 먹기 좋은 미분당 화정점

안녕하세요 소라입니다!
몇 주 전에 화정에 갈 일이 있었는데 끝나고 사람들과 저녁을 먹고 헤어지는 게 낫겠다 해서 먹을 곳을 찾고 있었어요. 쌀국수 얘기가 나와서 좋다고 했더니 미분당을 얘기하더라고요. 저는 미분당의 존재를 모르다가 일행이 원래 신촌 쪽에 있는 건데 화정에도 생겼다고 알려줘서 가보기로 했어요.

 

 

미분당 화정
영업 시간: 오전 11시 ~ 오후 9시, 오후 3 ~ 5시 휴식
연락처: 031-938-5333
주소: 경기 고양시 덕양구 화정로 69 한화꿈에그린아파트상가 108호

 

 

화정역 4번 출구에서 나와서 쭉 오면 돼요. 횡단보도 전 모퉁이에 있는 가게에요. 워낙 지하철역 근처에 있어서 뚜벅이로 가기 좋은데, 만약 차를 가지고 가신다면 건물 뒤쪽에 상가용 외부주차장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주문은 입구 옆에 기계에서 하고 들어가면 됩니다. 키오스크 사용해서 카드 결제로 했어요. 경기지역화폐 사용가능 매장이라고 네이버에는 뜨는데, 막상 경기지역화폐 사용가능 업장 검색했을 때는 안 나와서 그냥 카드로 결제했답니다.
기계로 주문을 한데다가 뒤에 기다리는 분들이 계셔서 메뉴판을 찍지는 못했는데, 저는 차돌박이 쌀국수로 시켰어요. 그리고 같이 간 언니가 모듬전식을 시켜줘서 같이 먹었어요. 🙏💕

번호표를 받고 들어와 착석하며 기다렸어요.

 

 

이런 문구가 있어서 최대한 조용히 말하려고 노력했어요. 다만 여기서는 물을 더 달라고 하거나 하는 등의 말씀 정도는 부담스럽지 않게 드릴 수 있는 분위기였어요. 신촌같은 곳은 훨씬 조용하게 먹어야 한다는 말도 있던데 여기는 간간이 말소리 들렸어요!

여기 좌석이 되게 아기자기한데 있을 거 다 있어요. 테이블 밑에 수저 꺼낼 수 있는 공간 있고, 휴지 꺼내는 칸도 있어요. 위쪽에는 쌀국수에 섞거나 고기 찍을 소스도 있고, 심지어 머리고무줄까지 있더라고요. 공간을 참 섬세하게 활용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벽쪽에는 옷걸이도 있었던 거 같아요.

 

 

메뉴가 나오면 이런 방법들을 참고해서 먹어보시는 것도 좋아요. 저는 맑은 쌀국수 그 자체도 좋아해서 소스는 고기류만 따로 찍어먹었어요.
1인 1 식사메뉴 주문하면 사리 추가 무료라니까 혹시 양 부족한 분들은 참고하면 좋겠네요.

차돌박이 쌀국수(8,000원)

 

 

그릇 뒤쪽에 언니가 힘줄 하나 줘서 생뚱맞게 힘줄이 보이네요 ㅋㅋㅋ 쌀국수 면이 부드러우면서 약간의 쫄깃함이 느껴졌답니다. 고기가 푸짐하고 큼직해서 씹는 맛이 좋았어요. 파와 고추도 위에 곁들여져 있는데 처음에는 티가 안 나서 무심결에 고추를 먹었어요. 그랬더니 매운 감이 입안에 싹 퍼졌어요. 고추 매워 못 먹는 사람은 잘 보고 미리 건져내세요. 저는 매운 거 잘 못 먹어서 소스도 매운 거는 거의 안 담았어요.

 

모듬전식 (8,000원)

 

 

버팔로윙, 고구마 짜조, 감자말이 새우만 남아있지만 원래는 더 많았어요. 윙이랑 감자말이 새우, 그리고 웨딩쇼마이는 두 개씩, 고구마짜조와 가리비짜조는 한 개씩 나와요. 가리비짜조는 제가 안 먹어서 맛을 모르겠지만 나머지는 먹어서 맛이 기억이 나요. 버팔로윙은 짭짤해서 따로 소스 안 찍어도 됩니다. 고구마짜조는 달큰한 맛이 씹을 때마다 풍겨서 신선하고요. 디저트를 먹는 느낌도 있었어요. 감자말이새우는 식감이 독특해서 그런지 라면땅의 감자버전 같은 느낌도 받았어요. 그 이후에 통통한 새우 맛이 느껴지니 좋더라고요. 웨딩쇼마이는 작은 새우 넣고 튀겨서 복주머니같이 만든 거에요. 감자말이 새우랑은 식감도 다르고 맛도 달라서 질리진 않을 거에요.

나올 때 막 본 바로는 양이 많아보이지는 않던데, 다 먹고 나서 배가 꽤 불렀어요! 다만 완전히 밀가루 면이 아니라서 더부룩한 느낌은 덜했답니다. 덕분에 한 끼 든든히 챙겨먹고 기분 좋게 집으로 갔어요.

화정에서 혼자 먹기에도 좋고, 양도 적당한 쌀국수 집 찾고 계시다면 미분당 화정점도 고려해보세요!

http://naver.me/5df0Qqj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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