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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먹부림

서울 은평구 갈현동 쪽갈비 먹으러 연신내 다온상회 다녀왔어요!

안녕하세요 소라입니다!

친구 생일 기념하여 정말정말 오랜만에 얼굴 보러 다녀왔어요. 두 사람 다 먹고 싶은 메뉴에 맛집 장소 고민하다가, 쪽갈비로 마음이 가서 다온상회를 가봤습니다.

 

 

다온상회
영업 시간: 오후 4시 - 오전 12시, 마지막 주문 오후 11시
연락처: 02-387-0555
주소: 서울 은평구 통일로83길 14

 

 


연신내 로데오거리는 골목이 워낙 좁아서 차를 가지고 가기 좋은 동네는 아니에요. 차로 온다면 주변 주차장을 찾아야 하는데 가까운 곳에 공영주차장이 없거든요. 대중교통으로는 연신내역까지 와서 걸어 돌아다니면 됩니다.

밤 8시 40분 전에 갔는데 웨이팅이 있었어요. 친구 말에 의하면 밤 시간에 웨이팅 있었던 적이 많이 없다는데, 때에 따라 다른가봐요. 세 번째 대기팀이라 긴장은 했지만 9시 정도에 저희까지 들어갈 수 있었어요. 먼저 테이블 나오면 청소하고 소독하는 동안 웨이팅하는 쪽 주문을 받아주시더라고요. 그래서 테이블로 안내받았을 때는 고기 빼고는 다 나와있었어요.

 

 

저희는 양념쪽갈비 2인분에 “걍 주먹밥” 하나 시켰어요. 제가 매운 걸 잘 못 먹어서 친구가 배려해줬어요.

양념쪽갈비(1인분 15,000원)

 

 

일반 양념갈비처럼 소스가 묻은 것을 직화로 구워줘서 고소하고 짭짤하니 맛있어요. 쪽갈비가 처음이고, 보통 매운 맛을 많이 먹는 거 같아 싱거우면 어쩌나 했는데 기우였어요. 되게 맛있고, 살이 두툼합니다. 뜯어먹을 맛이 나요. 초벌로 굽고 나와서 불판에서 조금 더 익히고, 데워 먹는 느낌으로 드시면 될 거 같아요. 양념 때문에 빨리 타지만 까맣게 보이는 것 보다 탄 맛이 안 나요.

 

참! 이건 다 먹고 안 건데요. 여기 각각 목장갑이랑 비닐장갑 주시거든요? 근데 저는 아무 생각 없이, 비닐장갑 먼저 끼고 목장갑 꼈는데, 친구는 반대로 꼈더라고요. 생각해보니 목장갑을 먼저 끼고 비닐장갑을 끼는 게 맞는 거 같아요. 뜨거움도 덜고 목장갑도 덜 더러워지게 하려고 두 개 주신 거 같았거든요 ㅋㅋㅋ 물론 사실 어떻게 끼든 상관 없을 수도 있지만.. 다른 테이블에서는 아예 이 문제로 논쟁(?)을 하고 계신 것도 봐서 한 번 적어봤어요.

 

 

친구의 귀여운 티가 같이 나왔네요. 여기는 매운 양념 소스랑, 껍데기에 묻힐 콩고물, 그리고 김치로 추정되는 게 보이네요. 사실 저건 안 먹어봤어요. 양념 갈비에 가끔 매운 양념 찍으면 입맛 돌면서 맛있는데, 확실히 저게 전체로 묻혀진 고기를 구웠으면 많이 매워했을 거 같아요. 소스 찍먹 가능하니 매운 거 잘 못 드시는 분들은 꼭 양념 쪽갈비로 시키세요.
저 뒤에 넓게 자른 조각은 뭔가 했더니 생 고구마였어요. 불에 구우니 약간의 퍼석하면서 바삭한 식감이 살아있어 일반 고구마칩이랑 조금 달랐어요.

걍 주먹밥(3,000원)

 

 

ㅋㅋㅋㅋㅋㅋㅋ... 상태 왜 이러는 걸까요..? 배고파서 흥분했었나봐요. 괜찮게 찍은 걸로 기억했는데 전혀 아니었네요. 조만간 다시 방문해서 찍어올게요. 여기서는 맨 왼쪽 양은 냄비에 들어간 섞기 전 주먹밥, 오른쪽에 라면. 그리고 그 옆에 계란찜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주먹밥 뜨거우니까 바로 주무르지 마세요! 좀 식힌 다음에 주물러도 충분해요. 맛은 고소해요! 날치알은 없고 참기름, 김, 깨가 주 재료인 듯 해요. 마요네즈 맛도 많이 안 났어요.
라면이 되게 특이했는데, 컵라면을 봉지라면처럼 연출한 느낌이에요. 면발이 엄청 얇아요. 그런데 신기한게 시간이 지나면서 국물 맛이 싱거워졌어요. 보통 국물만 줄어들지 않나요? 면이 불을 때까지 라면을 놔둬 본 적이 거의 없어서 그런지 새로운 경험이었어요.

세상에 이것을 까먹다니! 다 먹고 나오는데 요구르트를 주시더라고요. 왜 요구르트지 했는데 마셔보니 되게 깔끔하게 마무리가 되었어요. 끝까지 기분 좋은 식사였습니다.

쪽갈비를 처음 제대로 먹어봤는데 맛있게 잘 먹었어요. 양념 맛이 부담스럽지도 않고 적당히 익숙한 맛이어서 더 좋았어요. 매운 걸 잘 못 먹기 때문에 앞으로도 쭉 양념쪽갈비로 시킬 예정입니다. 여러분도 연신내에서 쪽갈비 먹고 싶다면 다온상회도 고려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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